조계종 제 170회 임시중앙종회가 3월 20일(월)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원됐다.
종회의원 81명 중 67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제170회 임시중앙종회는 개식, 삼귀의 및 반야심경, 행정직 보궐로 당선된 현법 스님의 의원선서, 성원보고를 하고 개회가 선언됨을 알렸다.
종회의장 법등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종회는 각 종무기관의 결산을 보는 종회이니 종무행정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스님들이 노력해주길 바라며, 이번 종회가 마지막 종회가 될 수 있으니 심도 있고 철저하게 법안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종회 개최에 대한 인사말씀에서 “제32대 총무원 집행부출범이 4개월이 지나고 있으며, 종정예하와 원로대덕의 덕화와 종도들의 원력에 힘입어 안정과 화합을 이루어나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역사문화기념관 준공, 스리랑카 조계종 복지센터 건립, 마곡사 전통문화산업지원센터 추진,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승가교육제도 개선, 국제사이트 개통 업무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임시중앙종회가 결산종회인 만큼 집행부의 살림살이를 철저히 감사하여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준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 효율적인 종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법부장 만장일치 임명동의
한편 20일 처리된 안건으로는 원로의원 추천의 건으로 도문스님, 대일스님, 현해스님, 명선스님, 월주스님이 추천되었으며, 호법부장(도진스님) 임명동의의 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영축총림 방장 추대의 건은 추대관련 제출서류를 철회함으로 인해 안건자체가 폐기되었다. 더불어 영축총림의 자격조건을 충분히 검토하여 총림의 해체여부를 중앙종회에 보고 해 줄 것을 현 집행부에 당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의 이사후보추천 동의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영배 스님 후임으로 현문ㆍ영배 스님이, 현해 스님 후임으로 정념ㆍ도완 스님이, 지관 스님 후임으로 범여ㆍ보원 스님이 각각 추천됐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후보도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추천한 원안대로 추천됐다. 지하 스님 후임에 지하, 월우 스님, 종하 스님 후임에 종하, 송강 스님, 범산 스님 후임에 범산, 천산 스님, 박완일씨 후임에 박완일, 최연씨를 각각 추천했다.
제170회 임시중앙종회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후보 추천동의의 건과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감사 후보추천 동의의 건도 안건대로 통과된 후, 여섯 번째 안건인 불기2549(2005)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ㆍ특별분담사찰 결산감사를 위해 오는 21일(화)까지 휴회하고 22일(수) 오전 10시 다시 속개하기로 결의하고 휴회했다.
한편, 이날 만장일치로 임명동의를 받은 호법부장 도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만장일치로 임명동의를 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열린호법부를 위해 종회의원스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진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